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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가 어떻게 학습하고 창작하는지 탐구하며 AI가 예술가의 역할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살펴본다. AI 화가의 발전 과정과 기술적 배경을 분석하고 NFT 아트, 기업 브랜딩, 공공 예술 등에서의 활용을 다룬다. AI가 창의성을 가질 수 있는지, 인간 화가와 경쟁하거나 협업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제시한다.
2016년에는 ‘넥스트 렘브란트(The Next Rembrandt)’라고 불리는 인공지능이 제작한 새로운 렘브란트의 그림이 공개되었다. ‘수염이 있고 흰 칼라의 검은색 옷에 모자를 쓰고 있는 중년의 백인 초상화’를 그린 주체는 인간이 아니라 안면 인식, 인공지능, 3D 프린팅 기술에 의해 제작된 AI 화가였다. 이 초상화는 렘브란트의 원작과 사실상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 주었다. 그리고 2018년에는 인공지능 화가 ‘오비어스’가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함으로써 미술 시장뿐만 아니라 예술가들에게도 큰 충격을 주었다.
-01_“AI 화가의 위협” 중에서
디퓨전은 이미지로부터 노이즈를 조금씩 더해 가면서 이미지를 완전한 무작위 노이즈로 만드는 전방향 확산 과정(forward process)과, 반대로 무작위 노이즈로부터 조금씩 복원해 가면서 원래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 역방향 과정(reverse process)으로 구성된다. 처음에는 무작위 정보로부터 시작한 후, 노이즈를 단계적으로 줄여 나가면서 원하는 이미지의 형태를 서서히 드러내는 방식인데, 단계적으로 선명한 이미지 변환을 이룬다. 이 접근법은 복잡한 이미지나 예술적 표현에서 매우 유용하며, 예술가가 대강의 스케치에서 세부 묘사를 추가해 완성해 가는 과정과 유사하다.
-03_“AI 화가의 기술” 중에서
AI 화가의 창의력 실현은 속도와 수량의 측면에서 인간 화가를 압도한다.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의 무제한적인 생산량에 대한 보고서가 있다. 에브리픽셀 저널(Everypixel Journal)에 따르면 오픈 AI가 개발한 이미지 생성 모델인 달리 2(DALL-E 2)는 하루 평균 3400만 개의 이미지 출력을 담당했으며, 미드저니(Midjourney)와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은 매일 200∼250만 개의 이미지를 생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06_“AI 화가의 창의성” 중에서
저작권의 근본적인 취지는 저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공정 이용을 촉진해 문화 관련 사업의 발전을 촉진하는 것이다. 한국의 「저작권법」 제2조 제1, 2호에 따르면 “저작물은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을 말한다.” 따라서 「저작권법」에서 보호하고자 하는 저작물 성립의 필수 조건은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 ‘표현’, ‘창작물’이다. 그런데 인공지능은 사상이나 감정을 가진 인간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저작물을 보호받을 수 있는 저작권자가 아니다.
-08_“AI 화가의 저작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