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창작 능력이 얼마간의 한계를 지녔든 가능성에 도달했다는 점을 인정함과 동시에, 그 창작 능력이 여전히 ‘모방’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리고 본고에서 특정한 ‘AI 윤동주’는 단순히 윤동주의 창작 방식을 모방하여 시인의 작품과 ‘생성된 작품이 갖는 정합성’을 분석하는 것을 뛰어넘어, 그의 ‘시적 메커니즘’과 철학, 사유 방식을 학습한 AI 모델이 대중과 윤동주의 ‘대화’를 끌어낼 수 있는가 하는 가능성을 점검해보는 데에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