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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콘텐츠는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커다란 캔버스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그림과 같다. AI 콘텐츠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열린 시선이 필요하다. 혁신 기술과 산업 동향을 기민하게 파악하는 감각, 그리고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불변의 가치를 발견하는 인문학적 성찰이 동시에 요구된다.
지난 2023년 넷플릭스는 애니메이션 배경 화면 제작에 AI 기술을 사용하는 시도를 했다. 넷플릭스 재팬이 공개한 일본 애니메이션 <개와 소년>의 예고편 영상 마지막 장면 크레디트에 백그라운드 디자이너 ‘AI +(Human)’이라는 표기가 눈에 띄었다. 처음 대략의 스케치는 사람이 했다. 이후 AI가 정교한 배경 화면을 생성하며 채워 주었다. 최종 결과물은 다시 사람이 검토하고 수정했다.
-03_“AI 엔터테인먼트와 인터랙티브 콘텐츠” 중에서
외식·식음료 기업 SPC 배스킨라빈스는 딥러닝 기반 AI 제품 개발(New Product Development, NPD) 시스템을 도입해 AI로 계절별 트렌드와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한 신제품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코카콜라는 소비자의 맛 선호도 수집과 트렌드 분석을 기반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맛을 조합했고, AI가 생성한 미래적 이미지를 디자인에 입혀 한정판 신제품을 출시했다. 나이키(Nike)는 운동선수 열세 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해 각 선수의 신체 조건과 정체성을 반영한 맞춤형 신발 ‘에어(Athletic Imagined Revolution, A.I.R)’ 컬렉션을 디자인했고, 파리 쇼케이스에서 공개했다.
-05_“초개인화 AI 브랜딩과 마케팅” 중에서
스테파니 헤슬러(Stefanie Hessler) 뉴욕 스위스연구소(Swiss Institute) 디렉터는 “새로운 기술과 파격적인 전시 공간의 지속적인 통합”을 언급하며, 신기술이 예술계에 지속적으로 중요한 영향력을 끼칠 것을 암시했다. AI가 예술계에 깊이 들어와 영향을 끼칠 거라는 전망과 함께 그 반작용으로 회화와 공예의 부상을 예측한 견해도 눈에 띄었다. 샤이 바이텔(Shai Baitel) 상하이 현대 미술관(Modern Art Museum Shanghai) 예술 감독은 AI 담론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관람객들이 AR, VR, AI에서 벗어나 촉각적, 물질적, 개념적 경험을 추구하는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보았다.
-06_“AI 예술의 미학과 쟁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