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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교육을 바꾸는 시대, 중요한 것은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다. AI는 학습을 정교하게 맞춤화하지만, 동시에 윤리, 편향, 격차 문제도 야기한다. 기술 활용 능력만이 아닌 비판적 사고와 성찰을 포함한 ‘AI 리터러시’가 교육의 핵심 역량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요한 점은 AI 도구의 활용이 기술적 숙련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동일한 도구라도 사용자의 목적, 맥락, 활용 방식에 따라 그 결과는 현저히 달라지며, 수동적 사용자(passive user)와 비판적 사용자(critical user) 사이에는 큰 차이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ChatGPT를 사용할 때 단순 정보 검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출력된 응답의 출처를 검토하고, 생성된 서술이 특정 편향성이나 누락된 관점을 포함하는지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03_“AI 리터러시의 핵심 요소” 중에서
AI 기반 학습 환경에서 교수자의 가장 핵심적인 과제는 학습자 중심 교육의 실질적 구현이다. 이는 교수자의 역할을 단순 지식 전달자에서 성찰 촉진자, 피드백 협상자, 의미의 공동 생산자로 전환할 것을 요구한다. AI가 정보 제공과 평가를 자동화하는 상황에서 교수자의 고유한 역할은 학습자와의 교육적 관계를 통해 자율성과 참여를 촉진하는 것이다.
-06_“미래 교수자의 역량 변화” 중에서
그러나 AI 기술은 교육 혁신을 촉진하는 동시에 교육 환경에 새로운 과제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기술적 한계, 윤리적 이슈, 심리적·사회적 부작용 등 다양한 문제들이 등장하고 있다. 예컨대, 메타버스 기반의 학습 환경은 몰입도와 참여도를 높일 수 있지만, 기술의 불완전성으로 인해 현실과 가상 세계 간의 괴리감과 사회적 고립감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알고리즘 편향, 디지털 불평등 등과 같은 윤리적 문제가 심화될 우려도 제기된다.
-10_“미래 대학 교육의 가능성”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