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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프랑스 시

발행일
2025/08/30
저자
곽민석
소속
문학 박사. 중앙대학교 연구교수.
쪽수
110쪽
차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프랑스 시의 패러다임의 전환 01 프랑스 시의 전통과 변화 02 산문과 자유시 03 칼리그람: 시의 시각화 그리고 시적 실험 04 울리포와 문학적 제약 05 포스트모던과 키치 06 전자문학과 하이퍼텍스트 시학 07 AI와 자동 시 창작 08 알고리즘과 AI 시의 미학 09 AI와 시적 주체의 해체? 10 디지털 뮤즈의 시대
정가
12000원
ISBN
9791143004314
분야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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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시문학은 20세기부터 실험적 내용과 형식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시도했으며, 이후 수학적 규칙과 알고리즘을 활용한 창작 실험으로 발전했다. 이러한 변화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결합하면서 전자문학과 하이퍼텍스트 시학으로 확장되었고, 그 결과 시 창작의 개념과 방법이 더욱 다양해졌다. 인공지능은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독립적인 창작자로 기능할 수 있으며, 인간 창작자와 협력하는 방식으로도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이 과정에서 창작자의 정체성과 창작 행위의 개념이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칼리그람의 원리는 더욱 확장되고 있다. 부츠(Philippe Bootz)나 티보르 파프(Tibor Papp) 등의 디지털 시인들은 텍스트의 움직임, 상호작용성, 멀티미디어 요소를 활용하여 칼리그람의 시각적 원리를 혁신적으로 발전시켰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현대 시각 시 생성 실험이 진행되며, 아폴리네르의 칼리그람 원리를 알고리즘적으로 재해석하는 시도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1917년 아폴리네르가 예견한 ‘시의 기계화’가 AI 시대에 새로운 의미를 획득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03_“칼리그람: 시의 시각화 그리고 시적 실험” 중에서 울리포의 실험적 문학 개념은 디지털 시대의 문학적 창작 방식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다. 현대의 인공지능(AI) 기반 텍스트 생성 모델은 알고리즘적 연산을 통해 새로운 문장을 창출하는데, 이는 울리포가 추구했던 체계적 제약과 조합 원리와 유사한 개념을 반영한다. 울리포의 ‘안티ᐨ우연(anti-hasard)’ 원칙은 AI 기반 문학 창작에서 알고리즘적 통제와 창의적 변이 간의 균형을 찾으려는 시도와 유사하다. 실제로 몇몇 회원들은 프로그래밍과 디지털 문학 실험에 직접 참여하였으며, 이는 오늘날 AI 시 생성 시스템과 연결될 수 있다. 예를 들어, 1980년대 울리포 회원이자 알라모(ALAMO) 회원인 폴 푸르넬(Paul Fournel) 등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시를 창작하는 실험을 시도하였고, 이는 현대의 GPT 기반 시 생성 시스템의 원형적 형태로 볼 수 있다. -04_“울리포와 문학적 제약” 중에서 현대 프랑스 전자문학과 하이퍼텍스트 시학은 AI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차원으로 진입하고 있다. 자연어 처리와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활용한 생성적 시스템은 텍스트의 가변성과 상호작용성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주고 있으며, 이는 전자문학의 발전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의 알라모(ALAMO) 연구팀은 수학적 구조와 컴퓨터 알고리즘을 활용한 문학 창작 실험을 통해 AI 시대의 전자문학에 중요한 공헌을 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들은 문학 창작에서 AI의 역할을 탐구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문학적 기법과는 다른 새로운 문학적 가능성을 제시한다. AI의 발전은 전자문학을 더욱 혁신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가며, 문학의 형식과 향유 방식을 재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06_“전자문학과 하이퍼텍스트 시학” 중에서 현대 프랑스의 AI 시 창작자들은 이러한 미학적 도전에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일부는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창작의 협력자로 재정의하며, ‘증강된 창의성(creativite augmentee)’의 개념을 발전시킨다. AI를 창작의 동반자로서 활용하는 이러한 접근법은 AI가 창작 과정에 어떻게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며, 인간과 기계 간의 협업이 새로운 형태의 창의적 결과물을 낳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 다른 이들은 알고리즘의 한계와 오류를 의도적으로 드러내는 ‘글리치 시학(poetique du glitch)’을 탐구한다. 글리치 시학은 알고리즘의 오류나 불완전한 결과물을 시적 표현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미적 경험을 창출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은 AI 시의 불완전성과 예기치 않은 결과들이 오히려 창의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준다. -08_“알고리즘과 AI 시의 미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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