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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어가 아닌 질문으로 사고를 확장하는 길을 제시한다. AI를 단순 도구가 아니라 사유 파트너로 삼아, 깊이 있는 탐색과 창의적 대화를 가능케 한다.
우리는 AI에게 지식을 묻는다. 때로는 전략을 묻고, 요약을 요구하며, 판단의 근거를 찾아낸다. 하지만 AI는 여전히 감정, 맥락, 가치의 판단에 스스로 답하지 않는다. 그 해석과 선택은 인간의 몫이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질문을 AI에게 남기고, 그 질문을 통해 어떤 판단과 결정을 내리는가다. AI는 도구지만, 그 도구를 통해 드러나는 인간의 질문은 곧 우리의 세계관이자, 인간성의 발현이다. 질문은 지능보다 앞선다. AI는 답을 만들지만, 질문을 만드는 건 인간이다.
우리가 AI에게 묻는 방식은, 결국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보고 싶은지,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책임지려 하는지에 대한 선언이 된다. 질문은 남는다. 그리고 그 질문 위에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기술이 아닌 인간다움의 유산을 남겨야 한다.
이제, 당신은 AI에게 무엇을 묻고 싶은가? 그리고 그 질문을 통해, 당신은 무엇을 남기고 싶은가?
-01_“질문, AI 시대의 새로운 리터러시” 중에서
사용자의 조건과 맥락이 하나씩 더해질수록, AI는 점차 그 사람의 상황과 가치, 우선순위를 파악하게 된다. 단순히 ‘평균적으로 인기 있는 여행지’가 아니라, 그 가족에게 의미 있는 장소를 제안하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AI는 더 이상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도구가 아니다. 오히려 나의 질문 흐름에 귀 기울이며, 의미 있는 선택을 함께 찾아가는 탐색의 동료로 기능한다.
결국 이처럼 AI와 함께하는 탐색은 ‘답’을 얻는 것을 넘어, ‘나에게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아 가는 과정’으로 확장된다. 이때 생성되는 정보는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의미와 연결된 지식이 된다. 이것이 바로 탐색의 힘이며, AI 시대에 더욱 필요한 사고의 방식이다.
-03_“검색을 넘어서는 탐색의 기술” 중에서
인공지능은 데이터를 계산한다. 기존에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패턴을 분석하고, 가장 가능성 높은 답을 제시한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반응일 뿐, 스스로 의미를 느끼거나 이해하지는 못한다. 우리는 때때로 혼란스럽고 모순된 상황에서도 그 안의 의미를 찾으려 애쓰고, 불완전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그러한 사고는 예술이 되고, 신앙이 되며, 철학이 된다.
AI는 정확함을 추구한다. 하지만 그 정답은, 때로는 우리가 진짜로 찾고자 하는 의미와 멀어져 있을 수도 있다.
AI 시대,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다.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가. 어떤 길을 함께 걸을 것인가. 그 선택은, 여전히 우리에게 달려 있다.
-06_“기계와 대화하는 인간, 사유하는 AI” 중에서
개인의 정보 조직 방식이 사고의 틀을 바꾼다. 누구나 좋은 글귀를 스크랩하고 논문을 저장하며 강연 영상을 북마크하지만, 막상 그것을 다시 꺼내어 자신의 언어로 정리하거나 활용하기는 쉽지 않다. 자료는 풍부하지만, 생각은 파편적인 이유는 정보를 모으는 데는 익숙하지만 조직하는 법은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보를 어떻게 정리하느냐는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사고의 구조를 만드는 방식이다. 정리 방식은 곧 생각의 방향을 이끌며, 질문 중심으로 자료를 분류하는 사람은 늘 새로운 자료에서 문제의 본질과 맹점을 떠올리지만, 단순 축적 중심의 사람은 정보의 저장만을 고민한다. 정리의 방식이 사유의 기반이 되는 순간, 우리는 단순한 정보 소비자가 아니라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계를 해석하는 존재가 된다.
-09_“사유형 탐색을 활용한 나만의 지식 시스템 구성”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