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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AI 딥시크는 오픈소스 전략과 가성비로 세계를 놀라게 하며 ‘딥시크 모먼트’를 만들어 냈다. 이 책은 그 충격을 기술 경쟁을 넘어 중국의 법과 정책, 의법치국 맥락에서 분석하고, 한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시사점을 제시한다.
중국의 최상위 수험생들에게 AI, 컴퓨터 공학, 전자 공학 등 첨단 기술 분야를 선택하는 것은 일종의 정석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다시 말해, 중국에서 전국 수석이 공대에 입학하는 것은 한국에서 전국 수석이 의대로 진학하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경로로 인식된다. 공대가 곧 최상위 학문의 상징이자 사회적 성공으로 이어지는 지름길로 굳어진 것이다.
-01_“슬기로운 공대 생활” 중에서
미국은 AI 분야에서 오랫동안 압도적 1위를 점해 왔다. 하지만 2025년을 기점으로 상당 부분 격차를 좁히면서 현재는 중국이 ‘의미 있는 2위’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경쟁은 데이터·알고리즘·컴퓨팅 파워라는 AI의 세 가지 핵심 요소를 둘러싸고 전개되고 있다. 미국은 틱톡 매각 압박을 통해 중국의 데이터 활용을 차단하려 하고, 첨단 알고리즘 개발 인력의 유출을 막기 위해 중국인 유학생의 유학과 연구를 제한하고 있다. 또한 미·중 무역 전쟁의 핵심은 반도체 제재에 있으며, 이는 곧 컴퓨팅 파워 역량의 핵심인 AI 인프라 구축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이다.
-04_“미·중 AI 패권 경쟁” 중에서
AI는 경제력, 군사 안보, 그리고 정보·여론 영역 전반에서 국가 안보와 밀접하게 연결된다. 기술력을 강화하면 위험을 어느 정도 낮출 수는 있겠으나, AI가 지닌 블랙박스 속성으로 인해 결과물 자체가 위협으로 전환되는 경우에는 통제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06_“안보 수호를 위한 양날의 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