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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임신과 출산, 양육과 교육까지 아이의 전 생애에 개입하기 시작했다. 질병 예측과 맞춤형 성장 지원이라는 가능성과 함께, 유전자 편집과 AI 의존이 가져올 위험을 함께 짚는다. 결국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아이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다.
다만, 후속 연구는 세계 각지에서 이뤄지고 있다. 2025년 8월 쇠렌 리엔캄프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 교수 연구팀과 벨기에 겐트대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에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기상학자들이 AI를 사용해 날씨를 예측하는 것처럼, AI를 사용해 세포가 유전자 편집에 어떻게 반응할지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AI는 세포가 잘린 DNA를 어떻게 복구하는지 수백만 가지의 시나리오를 예측할 수 있다. 따라서 돌연변이가 생겨 실패하는 사례를 막을 수 있는 것이다.
-01_“AI와 유전자 편집” 중에서
다음은 자폐 아기에 대한 진일보한 AI 기술이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사회적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반복적 행동을 한다. 신경발달장애로 전 세계 약 6000만 명, 국내 아동의 약 2%가 겪고 있다. 조기 진단이 치료 효과와 예후를 좌우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진단이 평균 3.54세 이후에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형 병원에서도 1∼2년을 대기하는 사례가 흔하다. 만 2세 이전이 최적의 개입 시기인데 이를 놓치기 쉽다. 이제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아이를 1분만 찍으면 자폐 스펙트럼 장애 위험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공동 연구팀은 부모가 촬영한 약 1분가량의 짧은 영상으로 자폐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03_“AI와 질병 예측, 장애의 방지” 중에서
조산, 일명 ‘조숙 출산’은 임신 37주 전에 아기가 태어나는 것을 말한다. 이들은 의학적으로 심각한 상태로 호흡 곤란, 수유 곤란, 뇌성마비, 심지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안타깝게도 조산은 점점 더 흔해지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아기 10명 가운데 1명이 조산으로 태어난다고 추정하고 있다(WHO 2020). 조산에서는 대비를 해야 하지만 인간으로서는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인공지능을 통해 이러한 조산을 막을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선형 서포트 벡터 머신(SVM), 특히 최적화된 하이퍼파라미터를 가진 서포트 벡터 머신(SVM)이 테스트된 여러 모델(n=5) 중에서 가장 우수한 성능(accuracy =82%)으로 확인되었다.
-06_“AI와 순산” 중에서
지난 20여 년 동안 과학자들은 ‘친근하게 생긴 로봇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이들 치료를 도와주면 어떨까?’를 연구했다. 자폐 아동에게 사람의 표정이나 말의 뉘앙스는 너무 복잡하고 미묘해서 읽어내기 쉽지 않으니 말이다. 그런데 오히려 인공지능 로봇은 항상 같은 목소리를 내고 같은 속도로 말하므로 오히려 ‘불안’을 덜어준다. 어떻게 보면 언제나 든든하게 옆을 지켜주는 친구 같은 존재가 항상, 같은 모습의 태도일 것이다. 자폐의 특징에 따를 때 이는 당연할 수 있는데 그간 이런 점을 놓쳤다.
-09_“프렌들리 AI”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