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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그리고 종교의 대답

발행일
2026/05/22
저자
김진
쪽수
111쪽
차례
인공지능 시대의 종교적 쟁점들 01 인공지능과 종교 02 ‘호모데우스’를 꿈꾸는 ‘사피엔스’ 03 ‘마음의 아이들’과 기계-신 04 특이점과 초월의 신화 05 데우스 엑스 마키나 06 기계-인간에서 나온 신 07 AI의 진화와 묵시론적 인공지능 08 로보 사피엔스의 양면성 09 기술 종교와 간극의 신 10 AI 시대의 프로메테우스 물음
정가
12000원
ISBN
9791143024046
분야
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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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경전을 읽고 설교를 만들며 종교의 영역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AI 예수, 로봇 승려, 초지능과 특이점 논의를 통해 인간과 기계, 신앙과 권력의 관계를 다시 묻는다. 칸트와 블로흐, 바티칸의 AI 윤리 선언까지 아우르며, AI 시대 인간의 존엄과 도덕적 책임이 무엇인지 깊이 탐구하는 책이다.
생각해 보라! 지금까지 인류가 표방했던 ‘절대가치’나 ‘최고선’이 항상 우리가 바라는 대로 작동했는가? 유토피아, 국가, 종교, 개인주의, 자유주의, 평등주의, 박애주의, 제국, 혁명, 전체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자본주의, 법치주의, 평화주의 등. 이 수많은 이데올로기는 최악과 최선이라는 양극단 사이에서 무수한 스펙트럼을 연출하지 않았던가? 지금 인류는 AI 시대의 도래를 예찬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미래학자들과 AI 전문가들은 그것이 인류에게 ‘축복’과 ‘재앙’이라는 양날의 칼을 품고 있다고 우려한다. 겉으로는 선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신의 저주를 상자 속에 숨긴 판도라의 ‘희망’과도 같은 것이다. ‘슈퍼 인텔리전스’나 초지능기계ᐨ신이 제공하는 ‘천국’과 ‘보편적 풍요’[일론 머스크가 말하는 ‘보편적 고소득’(UHI)]는 인류를 디스토피아로 내몰게 될 암수(暗數)(하라리가 경계하는 ‘사피엔스의 멸종’)일 수도 있다. -01_“인공지능과 종교” 중에서 ‘로봇의 시대’는 이제 ‘마음의 시대’로 진화한다. 그리하여 모라베크는 로봇을 ‘단순한 기계’가 아닌 ‘초월적 마음’으로 대한다. 2040년대의 로봇은 ‘우리로부터 자라나고 우리의 기술을 배우고 우리의 목표와 가치를 공유할’ 초지능기계인 동시에, 우리 인간들의 ‘진화론적 계승자’다. ‘우리 마음의 자손’은 머지않아 ‘초지능의 정신적 불꽃’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처럼 모라베크는 인간 수준을 넘어선 ‘초지능’의 출현을 필연적인 과정이라고 기술했다. 그는 범용 컴퓨터가 특정 작업에 특화된 인간의 뇌와 달리 거의 모든 영역에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기계주체가 인간의 지능 수준에 도달하면, 순식간에 인간을 뛰어넘는 초지능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 초지능은 하라리가 묘사한 데이터교의 ‘전지전능한 알고리즘’과, 일부 철학자들이 논하는 ‘기계ᐨ신(Machine God)’의 기술적 실체에 맞닿아 있다. -03_“‘마음의 아이들’과 기계­신” 중에서 이 주장에 따르면, 종교는 물리학의 한 분야가 되거나 통합을 이룬 것이어서, 신과 영생은 과학적으로 증명 가능한 필연적 현실이 된다. 이러한 새로운 종교적 패러다임 속에서, 인간의 구원은 더 이상 개인의 믿음이나 선행에 의존하지 않는다. 그 대신에 우주적 진화의 과정에 동참하고, 기계ᐨ인간과의 공생을 통해 더 높은 차원의 의식으로 통합을 이루는 것 자체가 구원이 된다. 이는 종교철학적으로 신 개념을 ‘유일신’뿐만 아니라, 신과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진 “모든 것 안에서 모든 것”이라는 지혜서 저자(지혜 7:27; 11:24), 사도 바오로(1코린 15:28; 콜로 3:11), 그리고 사도 요한(요한 1:3; 4:25)의 신학적 취지에 부합하는 측면이 있다. 이로써 종교는 더 이상 과학과 대립하는 신앙의 영역이 아니라, 우주의 궁극적인 의미와 목적을 탐구하는 과학적이고 철학적인 활동과 하나가 될 것이다. -06_“기계ᐨ인간에서 나온 신” 중에서 지금까지 인류는 자연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들, 즉 ‘틈새(간극)’를 논리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신의 존재를 끌어들였다. 인류는 과학으로 밝히지 못한 우주의 기원 문제를 풀기 위해서, 그리고 이성의 실천적 사용에서 필요한 자유와 도덕법의 확보를 위해 신의 존재를 요청해 왔다. 우주와 생명의 기원을 밝히기 위한 진화론과 창조론의 오랜 대결에서도 무엇이 더 참인가를 확정하지 못한 것은 이런 사실들 때문이다. 특정한 이론만으로는 ‘모든 것’의 근거를 밝힐 수 없다. 우주는 우리의 과학이 풀지 못한 ‘틈새’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틈새는 확정성과 불확정성을 동시에 품고 있는 우주의 수렁이다. 그것들은 신만이 노닐 수 있는 미로인 셈이다. -09_“기술 종교와 간극의 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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