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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국제 안보

발행일
2026/06/26
저자
윤성원
쪽수
153쪽
차례
AI 시대의 안보 환경 01 AI와 안보 연구 02 AI와 국제 정치 이론 03 AI와 국가 안보 04 AI와 비판 안보 05 AI와 대량살상무기 06 AI와 경제 안보 07 AI와 사이버 안보 08 AI와 환경 및 보건 안보 09 AI 시대의 평화 연구 10 AI 시대의 안보 교육
정가
12000원
ISBN
9791143028839
분야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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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질서에는 주권 국가들을 최종적으로 통제할 권위가 없고, AI 시스템에는 인간이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블랙박스가 있다. 이렇게 AI와 국제 안보를 관통하는 조건을 ‘궐위의 공간’으로 설명하면서, 안보 딜레마, 북핵, 대량살상무기, 경제 안보, 사이버 안보, 환경·보건 안보를 통해 AI 시대 국제 정치의 불확실성과 비선형성을 분석한다. AI는 판단을 보조할 수 있지만 외교 안보의 최종 책임은 여전히 인간의 정치적 결단에 놓인다고 말한다.
국제 정치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안보 연구의 성격도 그렇다. 불확실성, 복잡성, 예측 불가능성, 비선형성의 속성들은 모두 그대로다. AI 시대의 안보 연구가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러한 속성들을 기계들도 공유한다는 데 있다. 불확실성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는 것이다. 이제 인류는 ‘생성되고, 동시에 생성하는’ 또 다른 정체성의 영토에 직면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존재론적 차원에서 인간중심주의를 넘어선 포스트 휴머니즘 시대가 도래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군비 경쟁과 신기술을 활용한 끊임없는 무기 개발이라는 안보 정책의 본질을 바꾸지는 않는다. 동시에 대화와 타협만이 정체성 간극을 좁히고 갈등과 반목을 억제하는 기제라는 본질도 바뀌지 않는다. 자기 파괴적 정체성을 탈피하고 ‘인간다움’을 지켜나가는 일이 AI 시대의 안보 연구가 지향해야 할 지점이라는 것 또한 분명하다. 파국의 가능성을 억제하고, 인간성의 공간을 확장하는 것, 그것이 AI 시대의 안보 연구가 나가야 할 길이다. -01_“AI와 안보 연구” 중에서 재강조하지만 AI 시대에도 국제 정치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AI 제국주의는 실제 영토 대신 사이버 영토를 점령하고, 총과 칼을 이용한 무력 지배가 아닌 기술과 자본을 활용한 문화적·정신적 지배이며, 식민지 영토 내 천연자원 수탈이 아닌 데이터 수탈의 형태로 나타난다. AI 등장 여부와 관계없이, 영토를 물리적으로 점령하는 형태의 제국주의는 아니라 하더라도 그것의 운영 원리는 탈냉전기 미국 주도의 자유주의 질서에서도 깊게 내장되고 지속돼 왔다. 아니, 오히려 트럼프 행정부 하 미국의 그린란드, 캐나다, 베네수엘라 통제 시도는 그것의 실현 여부를 떠나 제국주의가 단순히 내장된 운영 원리를 넘어 실천 체제로 복귀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불길한 징표인지도 모른다. -03_“AI와 국가 안보” 중에서 첨단 기술로서 AI는 경제 안보의 주요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다. AI는 정치·교육·통신·금융·군사·의료 등 사실상 모든 분야에 적용된다. 범용 기술이다. 나아가 데이터 분석, 연구개발, 의사 결정 지원 과정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제조업을 자동화하고 서비스를 혁신한다. (…) 한편으로는 제조업 자동화를 통해 생산 능력을 유지하면서 첨단 전략 산업을 보호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서비스 혁신을 통해 개인과 사회의 회복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물론 자동화로 인해 발생하는 일자리 재편, 사회적 불평등 확산 현상은 또 다른 문제다. 경제 안보가 내포하는 가장 큰 특징이 ‘경제 영역 내부에서는 단지 경제적인 문제에 불과한 것이 다른 영역에서 안보적 함의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라면, AI는 첨단 기술을 넘은 전략 기술이며, 따라서 AI 기술 자체가 경제 안보의 속성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06_“AI와 경제 안보” 중에서 AI가 전쟁 또는 분쟁의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면 그것은 평화 연구에 하나의 혁명적 도구가 될 것이다. 분쟁 모니터링을 넘어 기존 분쟁의 장기 궤적을 분석해 향후 발생 가능한 폭력 형태와 강도, 장소 등을 예측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행동을 제시하는 것이다. 물론 전쟁 수준의 물리적 충돌을 예측하는 것은 극히 어렵다. 정치 지도자들 사이의 협상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같은 국가의 지도자라 하더라도 정권별·개인별로 의사 결정 방식과 리더십이 천차만별이다. 새로운 무력 분쟁을 신뢰성 있게 예측할 수 있는 양질의 데이터 자체가 부재한 것이다. 반면 무력 사태 발발 후 처음 몇 달이 지난 뒤의 분쟁 전개 양상을 예측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다는 의견도 있다. 특히 수년간에 걸쳐 장기화하는 내전의 경우 기간별 전투 비용 및 피해 상황 예측, 주변 세력 개입에 따른 분쟁 확산 가능성 예측 등을 통해 ‘선제적 인도주의’ 방안을 마련해 가는 것이다. -09_“AI 시대의 평화 연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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