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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와 내러티브 사고

발행일
2026/09/21
저자
조웅민
쪽수
143쪽
차례
AI는 답하고, 인간은 이야기한다 01 AI 시대, 왜 내러티브인가 02 패러다임 사고와 내러티브 사고 03 AI의 존재론적 경계 04 체화된 마음과 인공의 마음 05 내러티브 자아 06 학습 궤적으로서의 내러티브 07 습득과 생성의 나선 08 내러티브 프롬프팅 09 내러티브 조정자로서의 교사 10 확장된 마음과 협력적 주체성
정가
12000원
ISBN
9791143027535
대분류
인간·사회
소분류
교육 일반·에듀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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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가 이야기를 만드는 시대에 인간의 내러티브 사고가 무엇인지 다시 묻는다. 핵심은 문장을 누가 썼는지가 아니라 AI의 답을 자신의 경험과 연결해 무엇을 받아들이고 어떻게 판단을 바꾸었는가다. 결과보다 학습자의 변화 과정을 살피며, 내러티브를 AI와 협력하면서도 의미와 책임을 인간에게 남기는 사고방식으로 제시한다.
개인의 이야기가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니다. 사람은 자신의 선택을 합리화하고 불편한 사실을 빼놓을 수 있다. 경험을 해석할 때에도 실제 기록과 근거, 다른 사람의 관점에 비추어 이야기를 고쳐야 한다. 내러티브는 사실을 대신하지 않고, 사실들이 한 사람의 경험 속에서 어떤 관계와 의미를 얻는지 살피게 한다. 생성형 AI가 이야기 형식의 글을 만든다고 내러티브가 필요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AI가 그럴듯한 경험과 감정을 표현할수록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주체와 그 이야기 속 경험을 살아가는 주체를 구분해야 한다. AI가 내놓은 내용도 사용자의 경험과 지식에 비추어 다시 해석되어야 한다. AI가 이야기를 만드는 일과 그 이야기가 한 사람의 선택으로 이어지는 일은 다르다. -01_“AI 시대, 왜 내러티브인가” 중에서 AI와 인간 사이에 경계를 두는 것은 둘을 떼어 놓기 위해서가 아니다. 무엇을 맡길 수 있고 무엇을 사람이 판단해야 하는지 밝히기 위해서다. AI는 자료를 정리하고 가능성을 제시하며 생각을 이야기로 표현하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인간은 그 과정에서 AI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결과를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해석하고, 무엇을 받아들일지 선택하며 그 선택의 결과를 감당한다. AI를 사람처럼 생각하고 판단하는 주체로 여기면 인간의 책임까지 넘길 수 있고,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도구라고만 보면 AI가 우리의 사고와 행동을 바꾸는 힘을 놓친다. 함께 일하려면 차이를 지우기보다 정확히 알아야 한다. 인간에게 경험과 의미는 선택과 책임으로 이어진다. 그러한 마음은 뇌 안의 정보 처리만으로 설명될까. 아니면 몸을 지닌 존재가 환경 속에서 행동하고 다른 존재와 관계를 맺으며 형성되는 것일까. -03_“AI의 존재론적 경계” 중에서 기록이 학습 궤적이 되려면 학습자가 그 안으로 다시 들어가야 한다. 어떤 질문이 생각을 바꾸었는지, AI의 제안 가운데 무엇을 받아들이고 거부했는지, 자신의 판단이 개입한 지점이 어디였는지를 돌아보아야 한다. 그러면 기록은 지나온 길을 이해하고 다음에 무엇을 다르게 할지 정하는 자원이 된다. 이렇게 구성한 궤적도 완결된 성장 이야기일 필요는 없다. 여전히 이해하지 못한 부분과 다시 돌아가야 할 지점이 남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모든 일을 성공 이야기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변화와 한계를 함께 알아보는 일이다. 기록은 이야기를 마음대로 꾸미지 못하도록 붙잡아 주고, 내러티브는 흩어진 기록의 의미를 해석하게 한다. -06_“학습 궤적으로서의 내러티브” 중에서 내러티브 조정자는 학생의 수준을 살펴 AI의 도움을 언제 제공하고 언제 줄일지 결정한다. AI가 놓친 개인적 경험과 역사·문화적 맥락을 질문으로 불러내며, 학생이 AI와 동료, 자신이 속한 세계와 대화하며 의미를 만들어 가도록 돕는다. 도움을 더하고 거두는 판단, 개인의 질문을 교실의 대화로 넓히는 일, AI의 제안을 학생 자신의 판단과 다시 연결하는 일이 모두 이 역할에 포함된다. 따라서 내러티브 조정자는 학생의 활동을 지시하고 관리하는 데 머무는 사람이 아니다. 결과물과 질문의 변화를 함께 읽어 학생이 어디에서 자신의 판단을 만들었는지 해석하고, 그에 맞추어 도움과 대화, 활동의 순서를 바꾼다. 학생의 이야기를 대신 쓰거나 정해 둔 줄거리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배움의 앞뒤가 이어지도록 조건을 마련하는 사람이다. -09_“내러티브 조정자로서의 교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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